코로나19로 학생간 학력 격차 우려가 제기되면서 제주교육당국이 기초학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담임교사를 중심으로 교과목 중심의 방과후 수업을 운영하기로 했는데 중학교의 경우 지금은 폐지된 과거 보충수업이 재현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교육청은 다음달 새 학기부터 정상적인 등교 수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원격수업 전환으로 학력 격차가 우려되는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 2학년 등 저학년의 경우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원격수업의 질을 보장하는 장치 마련이나 학생간 학습 격차 우려는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교육청이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기초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수업이 끝난 후 담임 교사와 교과전담 교사가 책임지고 지도하도록 했습니다.
종전 예체능 프로그램 대신해 국어와 영어, 수학, 독서교육 등 교과 중심의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방역을 위해 10명 이내 소규모로 학급을 편성하고, 일주일에 2시간 이상 대면 지도를 원칙으로 했습니다.
<강영철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학급 편성을 10명 이하로 제시했지만 실제 적은 숫자의 학생이 선생님들의 지도를 받게 될 겁니다. 거리두기나 방역을 철저히 지키면서 대면 지도로 학생들의 학력 격차를 해소해 나갈 방침입니다."
중,고등학교 역시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해 교과 중심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고입 선발고사 폐지로 사라졌던 중학교 보충수업이 부활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교육당국은 학력이 부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과거 모든 학생들을 강제적으로 참여시켰던 것과는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강영철 / 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중하위권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 운영의 대상이 될 겁니다. 중고등학교의 경우입니다. 별도로 교과 방과후 프로그램 형식으로 진행될 테지만 우리가 추진하는 학력 격차 방과후 프로그램은 과거와
대상이 다르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교육당국은 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한 이번 방침에 교직원들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지만 당장 신학기부터 업무 부담이 늘어난 담임과 교과 전담교사들의 불만을 어떻게 해소할 지도
학력 격차 해소를 위한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