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기관을 사칭하는 등 전화로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이를 악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50대 남성이 은행 창구 직원에게 자신의 카드를 내밉니다.
대출을 받아야 한다며 1천 만원이 넘는 돈을 한꺼번에 인출해 달라고 합니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은행 직원이 이 남성의 휴대전화를 확인하고, 이내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확인 결과 은행과 금감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였습니다.
기지를 발휘한 은행 직원 덕분에 다행히 실제 피해로는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한동건 / 제주은행 연동지점>
"주변에 아무리 보이스피싱 얘기가 많다지만 본인이 실제로 겪게 되면 많이 당황스러울 것 같은데. 그때는 (고객이) 처음에 많이 당황하셨고 점점 진행되면서 원만하게 잘 해결돼서 나중에는 웃으면서 저한테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보이스피싱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는 모두 474건.
최근 3년 간 매년 500건 안팎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3년 간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30억 원을 넘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접촉이 일반화되는 상황.
이를 악용해 설 인사나 택배 선물을 가장한 메신저 피싱도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숙영 /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설 인사를 가장한 보이스피싱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문자상 URL 주소를 누르지 마시고 URL 주소를 눌러서 피해를 입으셨다면 즉시 112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어플리케이션의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휴대전화에 설치하지 말고 은행의 지연이체 서비스 등을 이용해 사전에 보이스피싱 피해의 예방을 당부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