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반대'-성산 '찬성'…갈등 더 쌓이나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2.1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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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신 것처럼 제주도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제2공항 반대가 높게, 성산읍 주민에게서는 찬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도민과 성산읍 주민 간 의견 차이를 보이면서 도민 전체의 하나된 의견을 찾는 데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정책 결정에 참고하겠다던 국토부로서도 상반된 조사 결과로 인해 이래저래 난감한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2공항 건설 찬성 반대를 물은 결과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이 찬성보다 7.3% 포인트 높았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의 경우 반대가 찬성보다 오차 범위 안쪽에서 높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성산읍 주민 조사에서는 두 기관 모두 찬성 응답이 반대보다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큰 틀에서 도민은 반대, 성산읍 주민은 찬성으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 것입니다.

여론조사 결과를 존중하고 정책 결정에 반영하겠다던 국토부로서는 난처한 입장에 놓였습니다.

도민 조사를 놓고 봤을 때 기관마다 다른 결과가 나온 데다, 반대 의견이 월등히 높다고 보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면, 성산 주민의 찬성 의견을 존중하려 해도 표본이 상대적으로 적어 대표성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여론조사는 단순 참고용이라던 원희룡 지사도 도민은 반대, 성산 주민은 찬성이라는 결과로 인해 앞으로 어떤 노선을 가져가야 할지 정책적, 정치적 고민에 빠지게 됐습니다.

좌남수 도의회 의장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승복을 도민사회에 촉구했지만, 도의회 내부에서조차 여야 간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서 수용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여론조사가 종료됨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는 조만간 여론조사 공정관리위원회를 열어 내용을 검토하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이어 제주도 공문 형식으로 국토부에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제출하면, 국토부는 조사 결과가 엇갈린 데 대한 해석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제2공항 갈등 5년여 만에 도민들의 자기 결정권 차원에서 실시된 찬반 여론조사.

하지만 국토부와 제주도, 도의회 어느 누구도 만족하기 어려운 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을 해소하기는 커녕 또 다른 갈등과 더 큰 논란을 남긴 것은 아닌지 우려를 남겼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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