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제주에도 건조한 날씨속에 바람도 강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산간 마을 인근 숲에서 불길과 함께 뿌연 연기가 끊임없이 솟아오릅니다.
연기가 산을 뒤덮으면서 온통 뿌옇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이 대피하고 도로가 통제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최근 경북 안동과 예천 등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제주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해 곳곳에서 화재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시 영평동의 한 묘지입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순식간에 주변 잔디가 온통 불에 탔습니다.
<김경임 기자>
"이 곳에서 피우던 향불이 잔디에 붙으면서 불이 났습니다. 주변 나무로 옮겨붙었다면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발생한 산불은 평균 470여 건.
이 가운데 3월에서 5월인 봄에 발생하는 화재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3년부터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강수량은 줄어들고 건조한 날씨가 늘어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허남철 / 산림청 산불방지과 사무관>
"기후변화 현상으로 인해서 봄철에는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고 강수량도 부족해져서 산불이 발생하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33일이 봄철에 (비가) 내렸는데 2020년(지난해)의 경우 약 4일 정도 감소됐고요."
특히 올 봄철에는 바람까지 강하게 불 것으로 예보되면서 산불발생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재호 / 제주소방서 아라 119센터>
"건조한 날씨에는 산림 주변에서 흡연이나 성냥, 라이터 사용 등 화기 취급을 절대 금해주시고요. 불길이 확산될 경우에는 무리하게 화재 진화를 시도하시지 마시고 신속히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후 119로 신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은 한번 발생하면 돌이키기 힘든 큰 피해를 주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