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전기차 보급대수가 최근 감소세를 보이며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화물전기차만큼은 상황이 다르다고 합니다.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면서 보조금 신청 접수 첫날부터 조기 매진됐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힘든 소상공인과 농업인, 취약계층을 위해 별도의 물량을 배정할 정돕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꾸준히 늘어난 전기차는 2018년 6천 9백여대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3년간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보조금 감소 영향이 큽니다.
전기가 보급률이 크게 떨어진 2018년 소비자들이 받는 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1천8백만원이 지원됐지만 이후 꾸준히 감소해 올해는 1천2백만원대로 떨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 전기차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지난해부터 본격 보급되기 시작한 1톤 화물 전기차는 평균 2백킬로미터가 넘는 주행거리와 적재 공간을 갖추며 소상공인들의 구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화물 전기차 구매 대수가 2천대로 처음으로 승용 전기차를 앞질렀습니다.
특히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구매에 나서면서 올해 화물 전기차는 보조금 신청 접수 첫날에 계획했던 물량을 초과 신청하며 조기 매진됐습니다.
화물 전기차를 구하지 못해 불만이 커지자 제주도는 소상공인들이나 농민, 취약계층 들을 위해 보급 계획 물량의 절반이 천1백여대를 별도로 배정했습니다.
<김미영 / 제주특별자치도 저탄소정책과장>
"생계형이 화물(전기차)에 대해 보급 (수요가) 많고 희망하는 소비자가 많았기 때문에 올해는 화물 (전기차) 보급 대수를 대폭 늘렸습니다."
제주도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노후 경유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대체하기 위해 보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농민, 취약계층을 위한 배정 물량 역시 벌써 절반 이상이 소진되면서 적절한 수요 조사와 충분한 예산 확보가 관건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