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제주시민속오일시장에서 택시가 손님을 태운 후 급발진으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손님은 물론 맞은편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제주시민속오일시장 입구입니다.
택시 한대가 입구 한편을 가로 막은 채 그대로 세워져있습니다.
택시 앞부분은 크게 파손됐고 입구에 세워진 철골구조물은 힘없이 구부러졌습니다.
매대에서 판매하던 물건은 길가에 널부러져 사고 당시 처참한 상황을 짐작케합니다.
오늘(2일) 오전 10시 40분쯤 오일장에서 손님을 태운 택시 한대가 맞은편에서 장사를 하던 상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시장 상인>
"(손님을) 태우고 멈추는 듯하더니 받아버렸어. 저기 쓰러져있었어. 저기까지 굴러가서 쓰러져있었어."
바로 옆에서 장사를 하던 시장 상인들은 놀란 마음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습니다.
<홍계생 / 시장 상인>
"이제도 심장이 뛰어서 난 말도 제대로 못 하겠어요. 팡하고 소리가 나니까 난 벼락이 떨어지는 줄 알았지. 저기 마가루 파는 게 터져서 연기가 올라오니까 불이 난 줄 알았는데..."
<강여생 / 시장 상인>
"붕 떠서 딱 떨어졌어요. 지금 다리가 벌벌 떨려서 앉지도 못하고 걷지도 못해서 저기 못 갔어. 겁이 나서."
이 사고로 택시 탑승객 70대 박 모 씨는 얼굴 등을 다쳤고 오일장 입구에서 장사를 하던 50대 김 모씨는 택시에 정면으로 부딪히며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택시 운전자는 사고 당시 가속페달을 밟지 않았는데도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택시 운전자>
"택시승차장에 세웠는데 손님이 타고 문을 탁 닫으니까 와앙하고 저리로 가버리더라고. (엑셀 밟으신 건 아니고요?) 엑셀 밟을 정신도 없지. 그러면 급발진이지 차량 제조사에 가야지 뭐 어떻게 하겠어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함께 차량 결함에 따른 급발진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