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줄줄이 취소된 '봄 축제'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1.03.0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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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제주의 대표적인 봄 축제들이 또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열리겠지 기대했던 시민들과 반짝 특수를 노렸던 상인들은 아쉬운 표정입니다.

변미루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도 지역 축제들은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한해 30만 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몰리던 전농로왕벚꽃축제가 2년 연속 취소됐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이어지면서 도심 한 가운데서 축제가 열릴 경우 다수의 밀접 접촉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윤용팔 / 전농로왕벚꽃축제위원장>
"주민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용이해서, 축제를 개최했을 때 시민들의 건강이 걱정돼서 잠정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기대했던 벚꽃 특수를 놓친 상인들은 아쉽습니다.

가뜩이나 코로나19 여파로 골목상권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축제 취소 소식에 한숨만 깊어집니다.

<임현숙 / 상인>
"작년부터 낮에 거의 놀고 있어요.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는 거예요. 그나마 축제로 괜찮아질 건가 했는데, 그것도 안 되니까 조금 아쉬워요. "

해마다 4월이면 청보리 물결이 넘실대던 가파도에서도 올해는 축제를 즐길 수 없게 됐습니다.

여객선 운항과 방문객 유입으로 인한 안전 우려로 마을에서 축제를 취소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시민들은 어쩔 수 없다고 공감하지만, 못내 섭섭합니다.

<이혜정 / 제주시 삼도동>
"아쉬운 건 있죠. 항상 봤던 걸 못 보게 되니까,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는 나아지겠지 했는데 취소되니까. 그래도 어떻게 보면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 때문에 (취소된 게) 다행이라고 봐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갈아엎은 유채꽃밭은 올해 온라인으로만 감상할 수 있습니다.

표선면 가시리에서 열리는 제주유채꽃축제는 이달 말 오프라인 행사 없이 비대면으로 진행됩니다.

마을회에서 녹산로 일대 유채꽃밭을 촬영해 3일 동안 온라인으로 송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당초 대면 행사로 계획했던 제주들불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비대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환해 개막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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