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발표에 유감"…사퇴까지 요구
양상현 기자  |  yang@kctvjeju.com
|  2021.03.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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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의 제2공항 강행 의지를 발표한 이후 이를 둘러싼 찬반 논란과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여론조사를 공동으로 추진했던 제주도의회는 일방적인 발표에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며 반발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원 지사의 사퇴요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상현 기잡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집무실로 불러 이번 2공항 입장 발표에 항의의 뜻을 전했습니다.

지난 연말 제주도와 의회간 여론조사 이후 갈등을 유발하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합의안을 발표했는데 이를 무산시켰다는 것입니다.

의회와 어떤 소통도 없었고 도민에게 이해를 구하려는 모습도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달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2공항을 둘러싼 갈등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발언과 달리 오히려 갈등을 더 유발하는 꼴이 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좌남수 / 제주도의회 의장>
"국토부에서 이렇게 이렇게 얘기하고 의회하고는 이런 합의를 봤는데, 이것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도지사가 충분히 얘기할 수 있음에도 도의회를 무시하고 도민을 무시해서 되겠느냐고요..."

이에 대해 고영권 부지사는 의회와의 합의를 파기한 것은 아니라 국토부의 요구에 따라 공문을 보내기에 앞서 도민께 먼저 알리는 과정이었다며 앞으로 소통과 협력, 도민간 갈등해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고영권 / 제주도 정무부지사>
"의회와의 합의를 파기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도 합의를 존중한 의사를 가지고 있고 어제 기자회견은 공문을 보내기에 앞서서 도민들이 궁금해하니깐 내용을 밝히고 이해와 설득을 구하기 위한..."

박원철 전 2공항 갈등해소 특위 위원장과 홍명환 여론조사 공정관리 위원도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원 지사의 발표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동부지역과 서부지역간 찬성 반대 비율을 들먹이며 도민사회 내부의 갈등을 조장하고 어렵게 성사시킨 도의회와의 합의도, 갈등종식을 원하는 도민의 바람도 내팽겨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따라 국토부에 제출한 공문을 철회하고 지금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원철 / 전 제주2공항 갈등해소특위 위원장>
"원희룡 지사는 국토부에 제출한 제2공항 추진 필요성을 밝힌 공문을 당장 철회하고 스스로 사퇴하여 도민사회를 갈등과 반목으로 몰아넣은 현 사태에 대해 책임질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제2공항에 대한 원희룡 지사의 입장 발표를 둘러싼 찬반 논란과 이에 따른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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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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