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먼 혁신도시, 방치된 클러스터 부지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3.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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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신시가지에 자리잡은 제주혁신도시에는 9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왔고 연관된 기업들과 협업이 가능하도록 클러스터를 구축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관련 기관들이 용지를 분양받고도 입주를 위한 공사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어 대부분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서호동 일대의 제주 혁신도시입니다.

아파트 단지 인근 넓은 공터에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고 다른 한편엔 커다란 바위들이 가득 쌓여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정부의 혁신도시 입지로 선정돼 공무원연금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이 이곳으로 이전해 왔습니다.

이전 된 기관들과 관련기업들이 한 지역에 모여 산·학·연 협업을 촉진할 수 있도록 클러스터 부지 26필지도 마련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혁신도시 내 클러스트 용지 대부분이 분양 후에도 이렇게 장기간 공터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당초 100% 분양됐지만 4필지는 장기간 대금 연체 등으로 계약이 해지됐습니다.

나머지 분양이 완료된 22필지 가운데 건축공사가 마무리돼 입주가 이뤄진 곳은 서귀포소방서 등 5필지 뿐.

17개 필지는 공터로 방치되고 있는 겁니다.

게다가 미착공 필지의 사업자들이 올해 안에 착공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와 건설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계속해서 공사가 미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렇지만 제주도는 착공을 독려하는 것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입주승인 취소 등 법을 적용할 수 있는 곳도 혁신도시법 개정 이후 분양을 받은 4곳 뿐입니다.

<제주도 관계자>
"일단은 법 (개정) 이후에 분양받으신 분들은 법에서 정한 처리 절차대로 진행하고 그 외에 분들은 계속해서 일단 독려하고 도 차원에서 다른 방법도 강구할 수 있으면..."

혁신도시 조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기대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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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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