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주시내 한 여자고등학교 사물함에서 죽은 토끼 사체가 발견됐습니다.
토끼 사체는 부패가 꽤 진행된 상태였는데,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여성이 학교 안으로 몰래 들어와 두고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교는 발칵 뒤집혀졌고, 경찰은 해당 여성을 쫓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여자고등학교 근처 CCTV입니다.
검은 옷에 모자와 머플로 차림의 여성이 맨발로 버스정류장을 향해 저벅저벅 걸어갑니다.
잠시 뒤, 해당 여성은 시내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유유히 떠납니다.
이튿날, 인근 여자고등학교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교실 안 사물함에서 꽤 오래 부패된 토끼 사체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고등학교 학생>
"(사물함에서) 토끼 시체 나왔다고 하니까 좀 무섭기도 했고. 이게 외부인 출입이 자유자재로 되는 것도 우려스럽기도 하고."
학교는 외부인이 무단으로 출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주변 CCTV 등을 확인한 결과 해당 여성은 지난 25일 토끼 사체가 든 봉지를 든 채 학교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날은 주말.
코로나19로 교내 출입통제가 강화됐지만 해당 여성을 통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말이라 배움터지킴이가 근무하지 않았던 겁니다.
또, 중앙 현관 이 외의 출입문도 일부 잠겨있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평소에는 보안시스템을 작동하지만 감사와 중간고사 기간이 겹치며 교사들이 주말에도 출근해 보안 장치를 해제했다며 보안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버스로 이동한 것을 확인하고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CCTV 분석 등을 통해 쫒고 있으며 건조물 침임 등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