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범죄가 좀처럼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들어 제주에서 200명이 넘는 피해자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금융기관을 사칭해서
저금리 대출이나
대환 대출을 해주겠다며 피해자들을 현혹 시켰는데,
금융기관 앱으로 가장한 악성코드를 보내는 등
범행 수법도 날로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제주시내 한 도로.
공중전화 앞으로 중년의 여성과 젊은 남성이 함께 서있습니다.
서로 휴대전화를 주고받으며
누군가와 통화를 하더니
여성이 가방에서 현금다발을 꺼내 남성에게 건네 줍니다.
수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입니다.
농협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한 남성,
이 남성도 농협에서 2천만 원 상당의 현금을 인출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넘겼습니다.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면
정부 지원의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준다는 말에 속은 겁니다.
급하게 현금을 마련하느라
주변 사람들에게 빚까지 졌는데
뒤늦게 사기 당한 것을 알고 다니던 직장마저 잃었습니다.
<인터뷰 : 보이스피싱 피해자>
"정부 지원 자금으로 (대출이자) 3.4%로 해준다고 해서 그걸로 대출 받기로 해서 했는데 잘못돼서 이렇게 됐어요..."
최근 나흘사이 금융기관을 사칭해 현금을 갈취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잇따라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초까지
피해자 7명을 대상으로
1억 3천 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갈취했습니다.
무작위로
금융기관을 사칭한 전화나 문자를 보내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돈을 뜯어내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특히 금융기관 앱을 가장한 악성코드를 피해자에게 전송해
실제 은행이나
금융감독원에 전화를 걸어도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연결되도록 하는 등
범행 수법이
날로 진화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에서
모두 2천 2백여 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했고
올들어만 200여건에
피해규모로는 45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숙영 /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어떠한 경우에도 금융기관에서는 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또한 출처 불명의 문자, 파일은 절대 클릭하지 마시고 삭제하시기 바랍니다."
경찰은 검거한 보이스피싱 수거책 2명을 구속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공범을 행방을 �i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