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진단검사 물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평소의 2배 넘게 늘며 의료진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진단검사에 따른 결과가 늦어지면서
신속한 격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진단검사를 민간기관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민간기관이
다른지방에 있어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몰린 인파입니다.
최근 집단 감염에 n차 감염까지 이어지면서
검사 대상자가 폭증했기 때문입니다.
"최근 제주에 매일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면서
진단검사 물량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실제 이달 초까지만 해도 천 단위를 밑돌던 검사 건수가
지난 4일부터 천 건을 넘었고
최근에는 2천 건 안팎에 이르고 있습니다.
일주일 사이 두배 넘게 증가한 것입니다.
보건소 한 군데에서 하루에 채취하는 검체만 수백 건.
반면 의료인력과 검사 장비,
분석 역량은 한정돼 있어
의료진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확산세가 장기화될 경우 검사 물량이 더 늘어날 수 있고
자칫 결과를 제때 받을 수 없게 돼
또 다른 문제를 낳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 백일순 / 제주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
제주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그 지역 이동동선에 따라 접촉자를 분류하다 보면 검사하라는 안내가 있어서 검사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일주일 사이에는 (매일) 800~900건 정도 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가
코로나 진단검사에 대한 민간위탁의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양로원이나 병원 같은
고위험 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검사는
다른지역 민간기관에 위탁하고 있는데,
이 방법을 평소 폭증하는 일반인 검사 물량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입니다.
< 임태봉 /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 >
민간기관이 하루 정도 걸리니까요, 24시간이면 검사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민간기관과 병행할 수 있도록 대비해놓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효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간위탁 검사는 일정물량을 모아서
비행편으로 검체를 보내고 받기까지 하루 이상 소요되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기존 방법보다 한참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양성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구분하고
일반도민과 차단해야 하는 시급성을 요하는 상황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방법을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폭증하는 진단검사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다른지방 민간업체에 의한 위탁방법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만큼
의료진과
검사 역량 확충 같은
현실적인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