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앞바다를 가리고 있던 서귀포항 펜스가 30년 만에 철거됐습니다.
철거를 요구하던 시민사회단체와 안전상의 문제를 제기하던 어업인 단체들이 절충안을 받아들이면서 철거와 함께 재정비에 돌입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항 항구 바로 앞에 위치한 새섬과 서귀포의 상징과도 같아진 새연교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서귀포항 어항 외곽 난간엔 얼마전 철거한 펜스의 흔적들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허은진 기자>
"30년 동안 이곳에 세워졌던 펜스가 철거되면서 새섬과 서귀포 앞바다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서귀포항은 지난 1991년 무역항으로 지정됐고 보안 등을 이유로 항만 외부에 높이 3m의 철제 펜스가 설치돼 시야를 가려왔습니다.
이후 지난 2017년 대부분의 구역이 보안구역에서 해제되며 지역주민과 시민사회단체들은 펜스 철거를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
경관 개선 등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의 재산 보호 문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철거에 난항을 겪어왔습니다.
이에따라 유관 단체들이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해왔고 최근 제주도는 일단 200m 구간의 펜스를 철거했고 1.3m 높이로 안전 난간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완전 철거와 철거 반대 사이에서 절충안을 만들어 공사와 재정비를 진행하게 된 겁니다.
<어민>
"우리도 어민이지만 보기가 상당히 좋아요. 바로 손에 잡힐 듯 지금 가까이 보이고 상당히 좋은 효과를 볼 것 같은데…. 관광객들도 좋다는 소리 많이 할 것 같고…."
<이영일 / (사)제주올레 사무국장>
"관광객들과 여행객들이 많이 오면 상인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고 서귀포항을 시작으로 솔동산, 이중섭거리, 매일올레시장으로 이어지는 상권들도 활성화돼서 서귀포 원도심의 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관 개선사업이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