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어장 파괴 '갯녹음'…복원 '첫발'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06.0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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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을어장이 바다 사막화로 불리는 갯녹음으로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해양 생태계도 위협받고 있는데요,

최근 일부 어장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조류 이식 사업이 갯녹음 피해 어장을 복원시키는 대안이 될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대정읍 해안가.

각종 해조류가 가득했던 바다 마을어장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바다 암반지대가 석회조류가 죽으면서 나타나는 갯녹음으로 뒤덮혔기 때문입니다.

1차 에너지원인 해조류가 서식할 공간이 사라지면서 연안 어장은 황폐화됐습니다.

모자반이나 톳 같은 토종 해조류들은 없어지고 갯녹음 어장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성게만 유일하게 남았습니다.

어장을 살리기 위해서는 해조류를 복원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최근 모자반 이식 사업을 통해 일부 갯녹음 마을어장이 복원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이 애월읍 갯녹음 어장에 인위적으로 모자반을 이식한 결과 3년 만에 해조류 군락이 확인됐습니다.

모자반 포자들이 갯녹음 암반에 달라붙으면서 개체수가 증가한 겁니다.

이식 사업을 통해 모자반이 다시 자라면서 마을 어촌계에서도 8년 만에 참모자반 1천 킬로그램을 수확했습니다.

<홍성완 / 해양수산연구원 미래양식연구과장>
"로프틀 형태로 모종을 심어서 자연 재생산을 앞두고 있는데 효과가 좋으면 이 모델을 갯녹음 어장에 옮겨서 시험을 거쳐서 내년부터 정책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도내 마을 어장 1만 4천여 헥타르 가운데 36%인 5천여 헥타르, 마라도 170배에 달하는 면적이 갯녹음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부 어장에서 시범 실시되는 해조류 이식 사업이 바다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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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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