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별미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한치'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긴 장마로 수온이 낮아지며 한치 어획량이 크게 줄어 '금치'라고 불릴 정도였는데요.
올해는 여름과 함께 한치가 찾아오면서 어민들의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어스름한 새벽, 제주시 애월읍 구엄포구입니다.
주위가 밝아지기 전부터 선원들이 출항 준비로 분주합니다.
이내 유유히 물살을 헤치고 바다를 향해 나아갑니다.
부표가 떠 있는 곳에 배를 세우고 바다에 쳐놓았던 그물을 끌어올립니다.
천천히 그물을 끌어올리자 그 속에 잡힌 물고기들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각재기부터 자리돔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사이사이에 하얗고 투명한 몸통이 눈에 띕니다.
여름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한치입니다.
그물에 갇힌 한치를 뜰채로 건져내고, 선원들은 능숙하게 한치를 크기별로 나눠 담습니다.
쉴새없이 담다보니 어느새 물통 가득 싱싱한 한치들이 투명한 자태를 뽐내며 헤엄칩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장 장마로 인해 수온이 낮아지면서 한치를 찾아보기 어려워 '금치'라고 불릴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한치가 찾아왔습니다.
배에 반가운 손님을 가득 싣고 뭍으로 돌아오는 선원들은 뿌듯합니다.
<이성주 / 선원>
"오늘은 좀 많이 잡혔어요. 한치가 많이 잡혀가지고…."
<한영태 / 어민>
"작년에는 (한치가) 안 나왔고. 올해는 좀 안 나오다가 오늘 좀 나왔는데요?"
여름철 별미 가운데 하나인 한치철이 시작되면서 미식가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