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잦은 비가 내렸던 제주지방에 최근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예년 같았으면 장맛비가 내릴 시기인데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인데요.
올해 장마는 평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한라수목원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수목원 주위로 잡초 제거 작업이 한창입니다.
푹푹 찌는 무더위에 조금만 움직여도 금세 땀이 흐릅니다.
<공공 근로자>
"힘들죠 더워서. 땀이 많이 나니까 갈증도 생기고 힘들어요."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그늘을 찾아 걸어보고,
양산을 쓰고 부채질을 하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배순옥, 한지선 / 대구광역시>
"원래 한 6월 중순부터 7월 초순까지 비가 왔어야 되는데 올해는 또 유달리 비가 좀 안 오고 있는 상황이라 가지고."
<배순옥, 한지선 / 대구광역시>
"원래 장마 전에 더웠잖아요. 작년에는 장마가 좀 일찍 와서 그 더위가 덜했는데 (이번에는) 늦다 보니까 체감상 여름이 더 더운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렇다면 장마는 언제부터 시작될까?
제주 지역 평년 장마 시작일은 6월 19일이지만 여태껏 감감무소식입니다.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지속적으로 내려오면서 남쪽에 위치한 정체 전선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지 못하면서 올해는 전국적으로 장마가 평년보다 한참 늦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제주도까지 깊게 내려오게 되면서 (원래) 이 시즌이 되면 북상하게 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북상하는 시기가 늦어졌고, 장마를 불러일으키는 정체전선과 함께 남쪽에서 길게 머물고 있는 상태가 됐기 때문에…."
올해 장마가 늦어지면서 당분간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