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학생들이 한 학기 또는 1학년 동안 성적 부담에서 벗어나 꿈을 키우고 진로도 탐색하는 자유학기제가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에서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하는데 애를 먹으면서 본래 취지를 살리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학생들이 도내 한 중학교를 찾아 어린 동생들에게 재능 기부를 실천하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나, 둘, 셋 사와티카(안녕하세요) 오 맞아요. "
대학생 언니와 학생들이 태국어로 인사를 나눕니다.
인사말 뿐만 아니라 예절과 태국의 전통 문화도 중학생 눈높이에 맞게 대화를 나눕니다.
다른 교실에선 유엔기구의 역할과 주요 기능에 대한 수업이 진행됩니다.
딱딱한 수업 대신 퀴즈 방식을 빌어 재미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자연스럽게 익힙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대학생들이 자유학기제 시행에 어려움을 겪는 시골 중학교 학생들의 멘토를 자처하고 나섰습니다.
<최진아 / 한국외대 3학년>
"생각보다 친구들이 잘 참여를 해줘서 재미 있게 수업을 잘 진행했던 것 같아요."
이들 대학생들은 태국어와 스페인어 등 외국어와 생명공학, 정치와 철학 등 인문학과 이공계 등 다양한 수업을 진행중입니다.
학생들은 각 교실을 이동해 가며 평소 궁금했던 점과 진로 등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서준휘 / 성산중 1학년>
"저도 (외국어) 그런 대학에 진학하는 것도 생각해보고 태극어도 굉장히 매력이 있는 언어라는 걸 알게 됐어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자유학기제는 지금은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학교가 학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들 대학생들의 재능 기부는 자유학기제 도입 효과를 내는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