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어린이집에서의 원아에 대한 상습 학대 논란, 당시 큰 충격이었는데요...
최근 해당 교사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당시 아이들을 학대한 정황이 담긴 여러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는데, 한마디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의 연속이었습니다.
김경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바나나를 먹지 않으려는 아이에게 억지로 바나나를 먹이고 아이는 발버둥을 칩니다.
가만히 앉아 있는 아이의 얼굴을 마구 때리기도 합니다.
마치 물건처럼 아이들을 집어 던지는 모습도 영상에 찍혔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폭행을 일삼고 눈 앞에서 학대를 보고서도 이를 말리는 교사는 없습니다.
어린이집 원아 10여명을 상습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당시 교사 5명에 대한 재판에서 학대 정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의 CCTV 영상입니다.
방청석에 앉아 영상을 보던 학부모들은 또 한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피해 학부모들의 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이 이제라도 상습적임을 인정해야 한다며 앞으로 혐의 입증에 적극 대처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피해 아동 학부모>
"아이들이 당한 (학대) 피해도 너무 크고요. 이게 건수를 둘째치고 (학대를) 했다는 것 자체가 죄이기 때문에 이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엄마들 입장에서는 자기 자식이 이렇게 됐는데 정신이 온전하지는 못 하겠죠 아무래도. 죄책감도 많이 들고."
<고정윤 / 피해아동 측 변호사>
"매우 주기적으로 학대 행위를 했단 말이에요? 그렇다면 일반 사람들, 제3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과연 영상에 촬영된 그 기간에만 이런 학대 행위가 있었을까? 그건 아니거든요."
재판 중 판사는 보육교사에 대한 필수 교육이 진행됐는데도 학대 정도가 심하다며 이를 말리지 않고 두고 본 교사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3번째 재판은 오는 23일 열릴 예정입니다.
한편 이들 5명 외에 원장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