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치는 파도, '이안류 주의보'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7.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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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을 찾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다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역파도, 이른바 이안류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입니다.

서핑하는 사람들 사이로 튜브를 탄 한 여성이 넘실대는 파도 속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둥둥 떠 있습니다.

잠시 뒤, 검은 수트를 입은 한 남성이 튜브 쪽으로 다가갑니다.

이내 튜브를 잡더니 물살을 헤치며 해당 여성을 얕은 해안가로 데려다 줍니다.

당시 여성은 해안으로 밀려들어오던 파도가 갑자기 바다 쪽으로 되돌아가는 이른바 '이안류'로 인해 점점 더 먼 바다를 향해 밀려가던 중이었습니다.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다행히 쉬는 날이던 해경이 이를 발견하고 여성을 구조해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정우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쉬는 날 중문해수욕장에 서핑하러 왔다가 튜브를 탄 여성이 이안류에 휩쓸려 간다는 소리를 듣고 바다로 입수했습니다. (서핑) 강사들이 어느 정도 안전을 확보해 놓은 상태였고 제가 합류를 해서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연일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는 요즘.

물놀이를 위해 바다를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가면서 이안류로 인한 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무엇보다 이안류는 한 번 휩쓸리게 되면 순식간에 먼 바다로 밀려나고, 빠른 해류로 인해 원래 자리로 돌아가기 쉽지 않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파도가 잔잔하거나 맑은 날씨에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해경은 이안류에 휩쓸리면 억지로 거스르지 말고, 튜브를 탔을 경우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이정우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이안류는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첫 번째로 당황하면 안 됩니다. 유속이 빠르더라도 침착함을 유지한 상태에서 어느 정도 떠내려가다 보면 유속이 느려지는 시점이 오는데 그 시점에 (45도로) 대각선 방향으로 수영해서 빠져나오시면 됩니다."

또, 안내문을 통해 위험 구역을 사전에 확인하고 안전 요원이 있는 곳에서 물놀이를 즐기는 등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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