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술판 금지' 단속 첫 날…무더기 적발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7.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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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야간 음주와 취식 행위가 처음으로 금지됐습니다.

어제(26일) 밤 방역당국이 현장 단속에 나섰는데, 90건에 가까운 위반 행위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단속 효과로 백사장에서 술판은 사라졌지만 주변 방파제 등으로 풍선 효과를 억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습니다.

조승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밤바다가 펼쳐진 제주시 이호해수욕장.

백사장과 계절음식점마다 피서객으로 북적입니다.

다양한 음식과 술을 나누며 더위를 식힙니다.

화려한 폭죽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야경을 수놓습니다.

하지만 밤 10시가 되자 상황이 급변합니다.

"오후 22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해수욕장 백사장 내에서 음주와 취식이 전면 금지됩니다."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음주와 취식을 금지하는 조치가 처음으로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안내 방송이 나와도 자리를 뜨지 않자 단속반이 투입됩니다.

<해수욕장 단속반>
"일단 취식이 안 됩니다. 이거는 치워주세요 (과자 이런 것도 안 돼요?) 예, 치워주셔야 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대다수고, 야간 해수욕이 금지된 바다에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적발되기도 합니다.

<해수욕장 단속반>
"수영하시는 분들 나오세요. 안전요원 없습니다. 전부 다 나오세요."

행정명령이 시행된 첫 날 단속된 것만 약 90건.

음주와 취식 행위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마스크 미착용 30건 등 방역수칙 위반이 수두룩 적발됐습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바닷가에서 술판이 사라져 쾌적하다는 의견과

<안수진 김은아 / 인천시 남동구>
"코로나가 요새 심각하니까 당연히 이렇게 돼야 한다고 봐요. 아쉽지만 아쉬운 것도 그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아쉬운 선에서 끝내는 걸로 만족합니다."

과도한 제약으로 불만스럽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정석수 / 제주시 용담동>
"폐쇄적으로만 정책이 잡혀 있는 게 어떻게 보면 사람들의 숨통을 너무 차단하는 것 같아서…."

위반 행위를 하다가 적발되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제주시는 다만 이번 한주를 계도기간으로 두고 무조건 과태료를 부과하기 보다는 밤샘 단속과 계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홍경찬 / 제주시 농수축산경제국장>
"(계도) 1차, 2차까지 가는데 만약 움직이지 않고 순응하지 않으면 자치경찰, 국가경찰이 대기해 있으니까 불응하면 단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 행정명령은 백사장에만 유효할뿐, 주변 방파제나 도로 등에서 음주와 취식은 막을 방법이 없어서 기대 만큼 효과를 거둘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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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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