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 대안으로 제시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을 논의하려던 토론회가 무산됐습니다.
토론회를 주관한 송재호, 오영훈 의원측이 코로나 확산 우려와 제2공항 찬성측의 반대 등으로 일정을 연기한 것인데요,
오영훈 의원이 연기 사유를 설명하려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찬성측과 충돌하며 이마저도 무산돼 또 다른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도의회 앞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오영훈 의원이 정석비행장 활용 토론회 연기 배경 등을 설명하겠다며 도의회 방문을 예고하자 제2공항 찬성단체 회원들이 모여든 것입니다.
찬성측 회원 50여 명이 대기하던 도의회에 오 의원이 도착하자 곧바로 양 측의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기자회견 취소하십시오. 기자회견 왜 합니까?
도의회 진입을 시도하던 오 의원과 이를 저지하던 찬성측, 그리고 경찰이 한데 뒤엉키며 고성과 몸싸움이 오고갔습니다.
약 10분 동안 대치하는 과정에 일부 찬성측 회원이 오 의원에 달려드는가 하면 물과 밀가루 등을 뿌리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결국 오 의원은 토론회 연기 이유 등을 설명하지 못한 채 자리를 떴고 향후 토론회 개최와 찬성측과의 간담회 자리를 약속했습니다.
<오영훈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노력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찬성단체와도 언제든 대화할 용의가 있기 때문에."
찬성측은 제2공항이 무산되지 않았음에도 제주 국회의원들이 정석비행장을 거론한다고 비판하며 제2공항의 정상 추진을 촉구했습니다.
<고창권 / 성산읍청년희망포럼 대표>
"그동안 참아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국회의원 3명이 모략을 해서 아무 말도 없이 정석비행장으로 간다고 합니다. 그 갈등 유발을 어떻게 할겁니까."
당초 오영훈 의원은 송재호 의원과 함께 제2공항 대안으로 정석비행장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겠다며 토론회를 예고했지만 코로나 방역 등을 이유로 이를 연기했습니다.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결정으로 제2공항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대안으로 제시된 정석비행장이 또 다른 갈등을 키우면서 공항 문제가 갈수록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jone100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