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데요.
폭염에 코로나까지 겹치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 선별진료소 근무인원들은 이 폭염에 방호복까지 껴 입어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내 한 병원 선별진료소입니다.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한 발길이 이어집니다.
직원들은 방호복을 껴입은 채 검체를 채취합니다.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찜통더위에도 온몸을 감싸다보니 땀은 비오는 듯 쉴새없이 흘러내립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아이스 조끼도 입어보고 잠시 에어컨 바람도 쐬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손선풍기까지 등장했지만 그 때 뿐.
얼굴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힙니다.
<김수연 / 한마음병원 선별진료소>
"일단 (방호복은) 옷 자체가 통풍이 안 되게 돼 있잖아요. 방어돼 있기 때문에 숨이 안 쉬어지니까. 마스크도 얘기하고 하다보면 땀 때문에 이런 (턱 같은) 데가 아파요. 많이 아프고. 거의 (방호복) 속에 옷은 젖었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사우나에 가셨다고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제주시내 주택가입니다.
한 택배노동자가 주택들이 모여있는 골목 한 쪽에 잠시 화물차를 세웁니다.
커다란 택배 상자들을 한꺼번에 꺼내들고 쉴새 없이 온 골목을 누빕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금세 땀이 흐르는 찜통더위.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택배 물량이 부쩍 늘어나면서 하루동안 배송해야 하는 물건들이 잔뜩입니다.
정신 없이 계단과 언덕을 오르내리다보면 어느새 온 몸이 땀으로 범벅됩니다.
<김기홍 / 택배노동자>
"나오고 한 시간도 안 돼서 땀에 (옷이) 젖어요. 이미 땀을 벌써 흘리고 있어요 밖에 나오면. 그리고 마스크를 끼기 때문에 이게 그냥 마스크 안에도 지금 (땀이) 많이 맺혀 있거든요."
폭염에 코로나19까지 겹친 올 여름.
코로나 종식만을 바라며 곳곳에서는 폭염과의 힘겨운 사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