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며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족과 지인, 직장 등을 통한 일상 속 감염이 무서울 정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가장 위험한 기간으로 보고 있는 8월 중순에 다다르지 않았지만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있어 제주는 그야말로 초비상 상황입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제주에 추가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명.
지난달 19일 이후 2주 넘게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80명이나 늘었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도 20명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일상 속 감염이 번지면서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주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된 9명은 앞선 확진자의 가족이었고, 4명은 지인, 나머지 1명은 직장 동료였습니다.
가족이나 직장 같은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전파됐다는 의미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이고 개인 방역수칙을 수차례 강조하고 있지만 느슨해진 긴장감 사이로 바이러스가 파고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거리두기 단계 상향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불필요한 모임은 최대한 삼가하고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코로나의 심각성은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제주도는 현재 하루 4만 명 정도인 관광객이 이달 중순 광복절 연휴를 즈음해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역 감염이 주도하고 있는 지금의 확산세를 막지 못한다면 앞으로 외부 유입으로 인한 추가 확산까지 더해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8월에서 9월 초까지 제주도 입장에서는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됩니다. 지금 사실은 위기 시기가 오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집단 면역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지키고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일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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