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떠난 제주도정, 도의원들 정무부지사 '눈독'
최형석 기자 | hschoi@kctvjeju.com
| 2021.08.09 15:48
원희룡 지사의 사퇴로 제주도는 오는 12일부터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더욱이 이 날로 고영권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정무라인도 자동면직 됩니다.
그런데 정무부지사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하마평이 무성합니다.
특히 도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일부 도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합니다.
최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대선에 도전하고 있는 원희룡 지사의 임기는 오는 11일 자정을 기해 종료됩니다.
이후부터는 구만섭 행정부지사가 도지사 권한 대행을 맡아 제주도정을 이끌게 됩니다.
권한대행 기간은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10개월 정도.
역대 최장기간입니다.
행정안전부의 지침을 받기는 하겠지만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혼자 도정을 이끌기에는 부담입니다.
원 지사의 사퇴에 맞춰 각종 기관.단체와 1차산업 업무를 관장해 온 정무부지사와 정무특보 등도 자동 면직 처리되기 때문입니다.
제주도의회에서도 이 같은 점을 우려해 행정부지사 1인 체제를 보완할 정무부지사 임명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좌남수 / 제주도의회 의장(지난 2일)>
"도의회 입장에서는 11개월 동안이라도 공백이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 정무부지사도 조속히 임명절차를 밟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제주도는 행정의 안정과 연속성을 감안해 고영권 정무부지사의 재임용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물론 재임용 되더라도 제주특별법에 따라 다시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 도의원들이 정무부지사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내년 지방선거가 임박해오고 있는 시점에서 정치적 목적을 위해 정무부지사직을 이용하려 한다는 지적이 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정무부지사 인선을 요구했던 좌남수 도의회 의장도 의회 내부의 이같은 움직임이 관측되자 신중한 입장으로 돌아선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만섭 행정부지사는 권한대행 체제 첫 날인 오는 12일, 도의회 의장과의 정책협의를 통해 앞으로의 도정 운영방향에 대해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돌출적 행동으로 시작된 정무부지사 인선과정의 파열음이 어떻게 결론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KCTV뉴스 최형석입니다.
최형석 기자
hschoi@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