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한 해수욕장에서 여성 신체를 몰래 촬영한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다른 지역의 공무원이었고 해수욕장뿐 아니라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도 여성들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서귀포시 중문 색달해수욕장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로 붐빕니다.
<허은진 기자>
"이곳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지난 7일 오후, 해수욕장 인명구조요원이 외국인 여성들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며 수상한 행동을 하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해 신고한 겁니다.
<신고자·인명구조요원>
"해변 순찰 중에 어떤 중년 남성이 비키니를 입은 외국인 여성 앞에서 이상하게 핸드폰을 들고 서 있길래 확인해봤더니 의심돼서 소방팀장에게 보고한 후 경찰에 신고했더니..."
적발된 A씨는 혐의를 부인하다 주변 여성들의 증언과 휴대폰 속 사진과 동영상 등이 확인되며 범죄 사실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결과 A씨는 인천지역의 현직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인근 호텔 수영장에서 불특정 다수 여성을 촬영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제주지역에서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 신고는 매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 그 빈도가 높은 편입니다.
<김문석 /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장>
"카메라 등을 이용한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하는 행위는 범죄 행위입니다. 처벌을 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 경찰에서는 지속적으로 카메라를 이용한 불법 촬영행위에 대해서 단속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을 통해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허은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