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애국지사 강평국 선생, 기억할게요"
김경임 기자  |  kki@kctvjeju.com
|  2021.08.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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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8·15 광복절입니다.

제주에는 다양한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립운동에 매진하다 후손도 남기지 못한 채 일찍 생을 마감해 그 업적을 기리지 못하고 잊혀지는 사례가 적지 않은데요...

대표적인 인물 중 한분이 강평국 선생입니다.

가족이 아닌 학교 후배들이 뒤늦게나마 소중한 기억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일도동입니다.

양 옆으로 상가들이 늘어선 거리 한 쪽에 표지석이 세워져있습니다.

비석에는 강평국 생가터라는 글귀와 업적이 새겨져 있습니다.

1919년 3·1 운동에 앞장 선 제주 출신 독립애국지사 강평국 선생이 살던 집터에 표지석이 세워진 겁니다.

제주 여성 1호 교사인 강평국 지사는 최정숙, 고수선 선생과 함께 활발히 독립운동을 벌였습니다.

제주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유학해 일본에서 공부하면서도 신간회, 근우회 등에서 활동하며 조국의 광복을 위해 힘썼습니다.

특히 야학원을 운영하는 등 여성 문맹퇴치와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독립운동에 매진하다가 가혹한 심문을 받고 33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후손도 남기지 못한 채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러다보니 관련 기록이 거의 남아있지 않았고, 오랜 시간 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주신성학원 총동문회 등이 유공자 추서 운동을 벌인 끝에 지난 2019년, 공로를 인정받게 됐습니다.

국가유공자 서훈 2주년을 맞아 신성학원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은 강평국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표지석을 세웠습니다.

세월이 흘러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섰지만 강평국 선생이 살았던 치열한 삶을 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오순덕 / 신성학원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장>
"후배들이 노력해서 서훈을 받았거든요. 근데 '이 분(강평국 지사)의 흔적을 어딘가에 남겨두고 저희도 떠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고) 표지석을 만들어 두면 여기가 제주 원도심이지 않습니까?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하는데 (보면서) 좀 더 강평국 선생님의 얼을 알리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조국의 광복을 바라며 일본에 맞선 독립지사 강평국 선생의 업적과 흔적을 기억하려는 노력이 늦었지만 하나둘 이어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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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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