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읍 민속마을 성곽 곳곳 와르르
허은진 기자  |  dean@kctvjeju.com
|  2021.08.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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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귀포시 성읍민속마을 성곽 곳곳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배불림 현상 등이 나타나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최근 진행된 둘레길 조성 사업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고

세계유산본부는 복원한지 오랜 시간이 흘러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붕괴될 수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허은진 기자입니다.

지난 1984년 국가민속문화재 제188호 지정된 성읍민속마을.

문화재 지정후 지난 1986년부터 1989년까지 정의현 성곽에 대한 복원이 진행돼 지금의 외관을 갖추게 됐습니다.

마을을 감싸고 있는 정의현 성곽의 길이는 약 1km정도.

<허은진 기자>
"성읍마을 곳곳에 성곽이 무너져 내린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확인 결과 무너져 내린 성곽은 모두 4곳.

성곽이 벌어지는 배부름 현상이나 성곽 일부가 유실돼 붕괴가 우려되는 구간도 상당수에 달했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출입을 통제하거나 제대로 된 안내가 없어 관광객들은 위험천만한 성곽 위를 걷기도 합니다.

마을 주민들은 최근 성곽 안팎으로 진행된 둘레길 정비 공사를 성곽이 무너진 이유로 꼽았습니다.

야자매트를 깔기 위해 터를 다지며 그 진동이 영향을 끼쳤다는 겁니다.

<김철홍 / 성읍1리 이장>
"성담 주위로 야자매트를 깔아놓은 부분에 대해서는 분명히 (붕괴가)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에... 공사가 끝나고 15일 만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거라고 봅니다."

세계유산본부는 공사와는 무관하고 최근 집중호우 때 붕괴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성곽에 대한 보수공사는 12차례 진행됐고 최근들어 보수작업이 집중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복원한지 3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돌담 사이 흙들이 빠져나가는 등 돌들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겁니다.

<구상민 /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성읍민속마을팀장>
"이번 호우 때 무너진 구간에 대해서는 저희가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서 긴급보수사업비를 받을 예정이고 이에 대한 공사는 9월에서 12월 사이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세계유산본부는 복원한지 오랜 시간이 흐른 만큼 예산을 확보해 전체적인 안전진단과 함께 연차별 복원계획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CTV뉴스 허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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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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