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무섭게 번지던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흘 연속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감염재생산지수나 주간 평균 확진자도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히 남아 있고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목표가 가능할지도 불투명합니다.
조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한달에만 코로나19 확진자가 860명이 나오며 대유행 늪에 빠졌던 제주.
이달 들어 확산세는 빠르게 진정되고 있습니다.
10명대를 오가던 확진자 수는 사흘 연속 한 자릿수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한주 간 하루 평균 확진자도 9.14명으로 약 두달 만에 한 자리로 내려갔습니다.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보여주는 감염재생산지수는 0.55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습니다.
<김미야 / 제주도 역학조사관>
"(젊은 층이 자주 찾던 다중이용시설에) 해당되는 동선 이용자들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이것은 도민들이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준다는 방증입니다."
대부분 수치가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내려가며 뚜렷한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상황을 낙관하기는 어렵습니다.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여전히 확산을 주도하고 있고 이로 인한 집단감염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며 느슨해진 경계심 사이로 잇따르는 방역수칙 위반 행위들도 잠재적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에 이동량과 접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안심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예방백신 접종률 또한 기대만큼 오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 도민 가운데 한 번이라도 접종한 비율은 57% 정도.
제주도는 이달 말까지 70%까지 끌어올려 집단 면역에 다다른다는 목표지만 백신 이상 반응으로 인한 거부감과 수급 불안정 등은 변수입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특히 49세 미만 도민들이 상대적으로 접종 동의율이 낮습니다. 9월 중에 도민들이 최소한 1차 접종을 70%까지 해주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잠깐의 방심이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에서 오는 22일까지 이어지는 거리두기 4단계가 차단방역의 최대 분수령이 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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