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의 영향으로 제주지방에는 밤새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불면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지하에 위치한 제주시내 한 가정집 입니다.
바닥이 온통 빗물로 흥건합니다.
슬리퍼가 물 위를 둥둥 떠 다니고 주변에는 급하게 올려논 집기들이 잔뜩 널부러져 있습니다.
주민들은 양동이에 받아논 빗물을 퍼다 나르기 분주합니다.
<침수 피해 주민>
"잤다가 일어나니까 이게 뭔 날벼락이야. 이제까지 태풍와도 이렇게 된 적이 없거든요,"
또 다른 연립주택 역시 옥상에서 빗물이 넘쳐흐르며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주민들은 밤잠도 설쳤습니다.
<침수 피해 주민>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와가지고...일어나서 보니까 나와보니까 집 안에서 물이 막 나오고 있더라고요."
월대천 하류는 금방이라도 범람할 듯 물이 가득 차올랐습니다.
일대 도로는 성인 발목 위까지 잠길 정도로 빗물이 불어나 경찰들이 차량 운행 통제에 나섰습니다.
제주항에도 어선들이 단단히 매여 있고 상인들도 혹시 모를 피해에 대비하는 등 태풍 북상으로 밤새 긴장했습니다.
이 밖에도 강풍에 서귀포시 도순동에서 가드레일과 도로가 파손되고 가로등이 부러지는 등 현재까지 수십건의 피해가 접수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빠져나가고 날이 밝으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suheemun43@kctvjej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