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은 2학기 시작에 앞서 모든 학교의 전면 등교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 등교는 이뤄지지 않은 채 오락가락 교육행정으로 현장의 피로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중간 고사를 앞두고도 교육 당국은 여전히 남은 학사 일정을 어떻게 조정할 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지난 8월 기자회견)>
"이번 2학기 안정적인 등교 수업과 함께 교육 회복을 넘어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데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2학기 시작부터 교육감이 나서 정상 등교 방침을 밝혔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습니다.
5백 명 이상 과대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는 현재까지 전학년 등교 사례가 없고 중학교는 8월 초 일부 학교를 제외하곤 여전히 학년별로 순환 등교를 하는 상황입니다.
고등학교만이 9월 중순부터 학교 재량에 따라 전면 등교에 들어간게 전부입니다.
초등학교발 집단감염이 연이어 터지면서 전면 등교 시점은 더더욱 알 수 없게 됐습니다.
교육청은 이번 달 전면 등교 방침을 철회하고 10월 4일까지 또 다시 과대 학교의 원격 수업을 확대했습니다.
꼬인 학사일정과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인한 고충도 커지고 있습니다.
가정에서의 양육 부담이 늘어난 데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학생 참여도나 만족도가 갈수록 떨어지면서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영숙 / 학부모>
"맞벌이 부부가 제일 문제가 되고 아이들 점심 때문에 집에 왔다 갔다 하는 분도 있고 애들 혼자 있으니 대충 먹는 문제도 있고 온라인 수업을 하다 말고 출석 체크만 해놓고 다시 게임을 하거나 수업에는 아예 관심 조차 안 두는 게 제일 문제입니다."
교육청은 여전히 전면 등교라는 큰 틀 안에서 향후 코로나19 추이를 보며 10월 이후 수업 방침을 재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2학기 학사 일정에 30%를 소화한 시점에서 아직도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학사 운영 계획은 교육 현장의 일상 회복을 더욱 늦추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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