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병원으로 전환"…영리병원 논란 종지부
조승원 기자  |  jone1003@kctvjeju.com
|  2021.09.2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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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이 국내 한 특수목적 법인에 매각되면서 영리병원이 아닌 비영리병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 전망입니다.

녹지병원 지분을 사들인 쪽이 여성 질환과 말기암 등 전문적인 치료를 전담하는 일반병원을 개원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인데요,

제주사회에서 10년 가까이 뜨거운 감자였던 영리병원 논란이 종지부를 찍을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조승원 기자입니다.

국내 1호 영리병원으로 추진된 녹지국제병원.

기업이나 투자자로부터 자본을 유치해 운영하며 수익이 생기면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녹지병원에는 중국 녹지그룹 자본 778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기업 활동의 자유냐, 의료 공공성이냐의 가치가 충돌하며 빚어진 영리병원 논란은 녹지그룹과 JDC가 양해각서를 체결한 2011년부터 약 10년 동안 이어져 왔습니다.

개설허가 취소와 이에 따른 소송까지 이어지며 제주는 물론 전국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최근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녹지병원이 국내 의료제약 재단 측에서 설립한 특수목적 법인에 지분 80%를 매각한 것입니다.

지분을 사들인 쪽은 내년 개원을 목표로 비수술 폐암 치료와 여성암, 전립선, 갑상선 등 암 치료와 줄기세포 치료 등을 전문으로 하는 비영리병원을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JDC측에 전해 왔습니다.

지분을 판 녹지 측도 헬스케어타운에서 더 이상 영리병원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대림 / JDC 이사장>
"영리병원 관련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고, 줄기세포 치료, 양성자 중입자 등 말기암 치료를 위한 시설을 도입한다는 의욕을 갖고 있고요."

시민사회단체 등 일각에서 이번 지분 매각은 영리병원 시도를 위한 우회 투자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하지만 국내 자본이 병원 지분의 80%를 인수한 만큼 기존 영리병원 사업 추진은 사실상 어렵게 됩니다.

현행 조례에 따르면 제주에 설립하는 영리병원은 법인의 외국인 투자 비율이 50%를 넘어야 하는데 녹지 측은 20%로 줄었기 때문입니다.

<문대림 / JDC 이사장>
"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재개되고 어느정도 위용을 갖추게 되면 중국 환자들이 석달 간 여기에 머무는 등 사업 운영 프로그램이 있겠죠."

그런 것 등을 담아낸 게 20%의 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주는 물론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리병원 논란 종식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녹지병원 지분 매매 당사자들의 주장이 과연 신뢰성 있고 실현 가능한지는 앞으로도 지켜볼 일입니다.

KCTV뉴스 조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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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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