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정보] 마늘 재배, 이젠 기계로 '척척'
김수연 기자  |  sooyeon@kctvjeju.com
|  2021.09.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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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정지역에서 마늘 파종 작업이 바쁘게 이뤄지고 있는데 올해도 역시 인력난과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농가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마늘농사가 잘 돼도 높은 인건비때문에 남는 게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돈데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늘 재배 기계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 기계만으로 파종을 모두 마친 농가도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정보에서 소개합니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마늘밭에서 파종 작업이 한창입니다.

사람들이 씨를 뿌리는 대신 기계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평평해진 땅위로 트랙터가 지나가자 일정한 간격으로 씨마늘이 뿌려집니다.

다음으로 미니 경작기로 밭고랑을 파내며 마늘을 파종한 곳에 흙을 덮어줍니다.

몇시간도 지나지 않아 3천 3백제곱미터에 달하는 땅에 마늘 심기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신영금 / 마늘 농가>
"사람 손으로 해야 할 부분들이 기계가 거의 90% 해주니까…. 사람 손으로 했을 경우에는 우리가 다 잘 심은 것 같지만 안 심은 부분들이 나와요. (기계로 했을 땐) 그런 부분도 없고 거의 일정하게 되고 마늘 발아도 일정하게 되기 때문에 오히려 이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파종과 수확작업에 많은 인력이 필요한 마늘 농사.

일손은 부족하고 인건비는 천정부지로 오르는 탓에 부담이 큰 상황인데 기계 파종으로 조금이나마 걱정을 덜게 됐습니다.

특히 마늘재배 기계화로 전체 생산비의 40%에 달했던 인건비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성돈 / 제주 서부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사>
"마늘은 다른 작목과 달리 파종과 수확 시 인건비가 많이 드는 작목입니다. 마늘 기계화를 통해서 인력으로 파종했을 때보다 인건비가 80% 이상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서부농업기술센터는 제주 마늘산업 경쟁력을 위해 기계화 시범사업을 점차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파종 뿐만 아니라 줄기 절단과 선별, 수확 작업도 기계화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계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에 나서는 마늘 농가들.

고질적인 인력난 문제를 해결하고 수익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영농정보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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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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