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내 카지노 금고에서 145억여원이 사라진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9개월 여만에 수사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해외로 도주해 신병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인데요.
현금 운반 등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3명 등에 대한 처벌도 어렵게 됐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신화월드 내 카지노 VIP 고객 금고에서 현금 145억 원이 사라졌다는 도난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월입니다.
해당 카지노 자금 관리를 맡고 있던 50대 말레이시아 여성과 고객 유치 에이전트인 30대 중국인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다른 고객 금고에서 사라진 돈으로 추정되는 현금 80여억 원과 제주시 모 처 등에서 50여억 원 등 134억 원을 찾으며 경찰 수사는 속도를 내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사건 발생 9개월 만에 희대의 도난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9개월 동안 수사를 이어오던 경찰이 수사를 중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들이 해외로 도주한 뒤 종적을 감추면서 더 이상의 수사가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자금담당 말레이시아 여성 등 3명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제주 경찰은 할 수 있는 국내 수사는 거의 다 진행됐고 주 피의자 신병 확보만 남은 상태라며 수사 중지는 수사를 마무리 짓는 종결이 아니라 피의자의 신병만 확보되면 바로 재개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피의자가 해외로 도주한 경우 공소시효가 자동 중지돼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건 수사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들을 잡지 못하고 수사가 중지되면서 간 이미 검거했던 공범들에 대한 처벌도 당분 어렵게 됐습니다.
경찰은 카지노에서 도난 당한 현금 운반과 전달 등에 관여한 혐의로 입건한 중국인과 한국인 등 3명에 대해서도 참고인 중지 상태가 적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라졌던 돈의 출처와 이 돈이 왜 고객 개인 금고에 보관됐는지 등 이번 사건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은 하나도 규명되지 못할 처지에 놓이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