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에 일반계 고등학교가 40년 만에 신설됩니다.
노형동에 30학급 규모의 남녀공학 공립 고등학교로 2025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을 위한 신설 계획이지만 앞으로 늘어나는 학령 인구를 감안할 때 과밀화 해소 효과는 크지 않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현재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 일반고는 8곳입니다.
전체 290학급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9.5명으로 교육부 과밀학급 기준인 28명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수가 2만명에 이르는 2025년이면 학급당 학생수가 30.7명까지 늘면서 과밀화는 더욱 심각해집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향후 5년간 중기학생 배치계획에 동지역 고등학교 신설 계획을 확정했습니다.
고등학생 수가 2만 1천 2백여 명으로 정점을 찍는 2028년에 대비하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둔 상황에서 교육청은 코로나19로 과밀화 이슈가 대두되는 지금이 학교 신설 적기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석문 / 교육감>
"증설을 하지 않으면 앞으로 제주도 고등학교의 교육 환경은 전국에서 밀집도가 가장 높은 상황이 되겠다고 판단해서 이번에 반영을 시키고 있습니다."
학교 부지는 교육청이 이미 확보한 노형동 제주고 인근 5만 6천여 제곱미터입니다.
남녀공학 공립 고등학교로 전체 30학급 규모로 지어집니다.
<김용원 기자>
"제주시 동지역에 평준화 일반고가 신설되는 것은 지난 1980년대 중반 이후 약 40년 만입니다."
2025년 3월 개교하면 동지역 일반계고는 8곳에서 9곳으로 늘어나며 학급당 학생수도 30.7명에서 29.7명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교까지 4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향후 추진 일정은 빠듯합니다.
사업비 3백억 원에 대한 정부 재정투자 심의가 내년 1월 예정돼 있고 보행로 확보 교통환경영향평가 등이 진행되는 행정시와의 도시계획시설 협의 절차도 수개월이 소요됩니다.
설계와 공사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8월에는 모든 행정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어느 하나라도 삐걱댈 경우에는 설립 계획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등학교 신설 계획이 발표된 가운데 학교를 늘리는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지.
정부 문턱을 넘어 학교 한 곳을 신설해도 동지역 학급 과밀화 해소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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