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학년제→학기제 '유턴'…학교 현장 '혼란'
김용원 기자  |  yy1014@kctvjeju.com
|  2021.10.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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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도입됐던 자유학년제가 내년부터 다시 자유학기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행 1년 만에 교육과정이 바뀌는 건데 내년 학사 일정을 준비하는 학교 현장에서는 혼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김용원 기자입니다.

진로탐색과 체험 중심 학습으로 자기 주도성을 키우기 위해 도입된 자유학기제.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적성과 꿈을 찾는 기회로 도입한 중학교 자유학기제는 올해부터 1학년 자유학년제로 확대됐습니다.

한 학기에서 두 학기로 프로그램을 활성화한 건데 아직 2학기가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이 자유학년제가 기로에 섰습니다

교육청이 도입 1년도 안돼 자유학년제를 자유학기제로 다시 전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1학년 1학기와 3학년 2학기 두 학기로 나눠 실시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기존에 없던 지필고사가 1학년 2학기에 부활하게 됩니다.

교육청은 세종시 같은 다른 지자체에서 이미 학년을 나눠 자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고 학부모의 찬성 의견 등을 감안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석문 / 제주도교육감>
"중학교 1학년에는 사실 맞지 않다는 논란도 있었으나 취지나 여러 가지 미래에 적합하다 해서 했는데 자유학년제로 갔던 것을 이제는 1,2,3학년 전체로 진로 교육과 연결시켜서 가야겠다.
그리고 3학년 2학기에는 진로 교육에 대한 부분을 좀 더 확대 강화시켜야 되겠다."

하지만 일선 학교 현장은 이번 결정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유학년제를 비롯해 내년 교육과정 준비를 마무리했는데 지난 달 갑자기 자유학기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 내려오면서 혼선이 빚어지는 상황입니다.

학교 교육과정 편성 자율권을 침해한 관치 교육행정이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홍선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제주지부 정책실장>
"교사들끼리 내년에도 1학년 자유학년제 한다고 결정이 이뤄진 상태에서 갑자기 공문 하나가 오면서 학교 현장이 혼란에 빠지게 된 거예요. 갑작스레 쏟아져 들어온 듯한 그런 과정으로 학교에서는
많이 느끼고 그래서 학교의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니냐.."

교육청은 TF 검토를 통해 이달 안으로 자유학년제 관련 향후 계획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3학년 2학기에 자유학기제를 시행할 경우 고입을 앞둔 중3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학교 현장과의 소통 부족으로 인한 갈등도 더해지면서 도입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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