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부터 연출까지…여중생들의 '4·3 뮤지컬'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0.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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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여중생들이 4.3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대본부터 연츨과 무대, 영상음악 편집까지 전 제작 과정을 학생들이 중심이 돼 이뤄졌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랜 염원 끝에 극적으로 해방을 맞았지만 또다른 이념 대립에 불안한 제주 도민들

좌우 이념간의 충돌로 해방 이후에도 비참한 삶을 이어가는 제주도민들의 삶이 묻어 납니다.

서귀포여자중학교 학생들이 탐라문화제 학생문화축제에 맞춰 선보인 뮤지컬입니다.

4.3 당시 도민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안지효 / 서귀포여자중학교 2학년>
"음악감독 친구는 직접 자기가 영상을 찾아보고 영화를 본다든지 스스로 4.3에 대해서 알려고 노력하고 있는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가 주제를 잘 정했고 좀 보람되다고 느낀 순간이었어요. "

또 대본과 연출, 무대 조명과 영상음악 편집까지 전 제작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부가인 / 서귀포여자중학교 2학년>
"4.3사건에서도 우정,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표현력을 높히기 위해 전문가들의 지도 속에 무용과 연극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인 탄츠테아터에도 도전했습니다.

<김이안 / 서귀포여자중학교 2학년>
"뮤지컬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면서 감정을 나타내는데 여기서 탄트가 같이 들어오면서 배우들이 못 잡은 감정들을 동작으로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오케스트라와 연극 등 여러 동아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우정을 쌓는 기회도 됐습니다.

<나은지 / 서귀포여자중학교 3학년>
"뮤지컬 반이랑 같이 하면서 서로 이렇게 맞춰가는 법도 배우고 유대감도 생기면서 졸업하기 전에 좋은 경험한 것 같아요."

서귀포여중생들이 만든 뮤지컬은 탐라문화제에서 비대면을 통해 첫 공연을 펼친데 이어 더 많은 공감대를 얻기 위해 올 연말 서귀포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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