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속 행복 찾아가는 다문화가족 '시상'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2.0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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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나라마다 이동이 어렵다 보니 결혼이주 여성을 비롯한 다문화가정들은 누구보다 힘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며 주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문화가정이 있습니다.

KCTV다문화대상과 생활수기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로 9번째를 맞은 KCTV 다문화가정 생활수기 공모전.

올해에도 다양한 이민 생활 이야기와 제주 생활 적응기 등 60여 편의 사연이 접수됐습니다.

치열한 심사 끝에 최우수 작품에는 일본에서 시집 와 10년째 제주에 정착하고 있는 나카츠루 미사코씨에게 돌아갔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겪는 스트레스를 가족의 사랑으로 함께 이겨내는 내용을 절제되고 담담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나카츠루 미사코 / KCTV생활수기 최우수 수상자>
"아이를 통해서 진짜 엄가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속에서 아들과 함께 가족의 사랑으로 키워가고 싶습니다."

영예의 KCTV 다문화대상 수상자 명단엔 일본인 여성과 국제결혼한 송인호씨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7년 다문화가정의 집수리 등 도와주는 봉사단원으로 활약하며 틈틈히 5개국어로 된 다문화가족을 위한 한국어 책도 펴내 정착에 기여했습니다.

<송인호 / KCTV다문화 대상 수상자>
"다문화가정들이 각 국가별로 오기 때문에 공부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아서 한국어를 가지고 5개 국어로 책자를 만들었습니다."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 미래꿈나무상은 서귀포중학교 1학년 문성진 군에게 돌아갔습니다.

장애를 갖고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으로 적극적인 학교 생활을 하며 특히 승마선수라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모습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또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근무하는 김호경씨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우리말과 문화를 소개하고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책 읽어주기 자원봉사를 펼쳐 공로상을 수상했습니다.

<김호경 / KCTV다문화대상 공로상 수상자>
"봉사는 도와주는 일이라고 보통 생각하시는데요. 저는 봉사활동을 통해서 그 분들에게 배우는 것도 훨씬 많고 생긴 에너지도 많습니다."

코로나19로 고향 방문이 더욱 어려워지며 어느때보다 힘겨운 계절을 보내는 다문화가정에게 다문화가정 대상과 생활수기 공모전은 저마다 행복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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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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