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입 추진에 제주 농가 '부글부글'
이정훈 기자  |  lee@kctvjeju.com
|  2021.12.09 14:40
영상닫기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마늘 수입을 추진하면서 전국 마늘 주산지인 제주 농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온 등으로 재배 여건이 좋지 않고 농촌 일손 부족으로 경영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마늘 수입 시기 마저 제주농민들의 사정을 배제한 결정이라며 정부는 물론 제주농정 당국을 성토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주 거래된 마늘 가격은 1.2킬로그램 기준 1만 4천원선.

일주일 전보다 7.9%,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나 급등했습니다.

김장 시기를 맞아 50% 이상 오른 배추와 함께 농수산물 가격의 불안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생산량이 감소한 1만톤 가량의 마늘 수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16년 이후 5년 만에 종전 360% 보다 훨씬 낮은 50%의 저율관세할당을 적용해 들여올 방침입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지역 마늘 재배 농가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고온 등으로 수확량이 감소하고 코로나19로 인건비가 오르는 농민들의 상황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결정이라는 겁니다.

<김대승 / 서귀포시 안덕면 마늘생산자협의회장>
"25일 청주 대전 공판장들 다 갔다왔는데 김장이 전부 다 끝났습니다. 마늘을 실제로 다 써버렸습니다. 다쓴 후에야 만톤이라는 양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

특히 마늘 수입 시기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체 수입 물량 중 40% 가량인 4천톤을 내년 4월 전후로 들여올 계획인데 농민들은 제주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빠른 3,4월쯤 포전거래가 이뤄지고 있어 수입이 현실화될 경우 수매가격 하락을 부채질 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강경택 / 서귀포시 대정읍 마늘생산자협의회장>
"육지의 생산 농가들은 피해가 거의 없습니다. 7월달 쯤에 판매를 하기 때문에 우리 제주도의 유통 구조는 특이하게도 다르기 때문에 3월, 4월에 포전거래도 이루어지고 가격형성도 되면서 그 가격, 물량을 보면서 결정하면서 5월 달은 수매만 하는 겁니다."

또 최근 들어 대정과 안덕 지역에서 마늘 재배를 기피하고 월동채소로 전환하는 농가가 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농민 전체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농가들은 마늘 수입 시기 재조정 등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와 제주 농정당국이 보다 더 긴밀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CTV 뉴스 이정훈입니다.

기자사진
이정훈 기자
URL복사
프린트하기
종합 리포트 뉴스
뒤로
앞으로
이 시각 제주는
    닫기
    감사합니다.
    여러분들의 제보가 한발 더 가까이 다가서는 뉴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로고
    제보전화 064·741·7766 | 팩스 064·741·7729
    •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구분
    • 제목
    • 내용
    • 파일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