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제주지역 사업체 수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규모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데다 학교 등지에서의 보건인력 충원 등 예산이 투입되는 공공 근로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요인이 큽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등록 사업체는 10만 1천 900여개.
1년 전 9만 9천 800여개 업체가 활동하던 것과 비교하면 2.1% 늘었습니다.
전체 일자리 규모도 28만 9천 900 개로 1년 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선방한 듯 보이지만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보면 오히려 일자리의 질은 떨어졌다는 평가가 높습니다.
고용보험 등 4대 보험이 보장되고 직원 5명 이상인 일반적인 업체는 감소한 반면
1인 자영업자나 직원이 5명 미만인 소규모 업체만 늘어났습니다
성별 일자리도 차이를 보였습니다.
제주지역내 남자 일자리는 15만7천9백여개로 전체 일자리의 54.5%를 차지하며 여자의 1.2배 수준을 보였습니다.
특히 연령별로는 40대 일자리가 26.2%로 가장 많았고, 50대와 30대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3,40대 일자리는 줄어든 반면 50, 60대 이상 일자리는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코로나 검사 등을 위해 학교와 같은 행정기관이나 의료기관의 보건인력 등 공공근로 성격의 일자리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노병순 /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지역통계팀장>
"일자리 증가는 정부의 일자리 사업에 영향을 받는 공공행정과 코로나19로 의료 인력 충원 등에 의한 보건사회복지 부문에서 크게 나타났고요. 일자리 감소는 관광산업과 연계된 숙박음식점업과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 임대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자료는 제주도가 통계청과 함께 행정자료를 대상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발표하는 지역단위 통계 자료입니다.
일반적으로 표본을 추출해 발표하는 다른 지역과 달리 전수조사 자료로 정확성 면에서 보다 신뢰할 수 있습니다.
지역 일자리 여건이나 질이 더욱 열악해진 것이 이번 자료를 통해 재확인되면서 앞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 수립에 보다 적극적인 반영이 필요해 보입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