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제주시 중앙로에 위치한 소통협력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공간에는 벌써부터 경력단절 여성을 비롯해 주민들이 함께 모여 일상의 불편을 이야기하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다이어리를 활용한 효율적인 시간 관리 요령을 듣는 참석자들의 표정이 진지합니다.
출산과 육아 등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일터 복귀를 돕기 위해 마련된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현미혜 / 프로그램 참가자>
"저 같은 엄마들이 서로 육아를 하면서 힘듦을 나눌 수 있고 서로가 서로에게 소통하면서 대화로 여러 가지 자기의 힘듦도 얘기하고 또 공감할 수 있고 그런 프로그램들이 너무 다양하기 때문에."
재취업 교육뿐만 아니라 관련 최근 정보를 공유해 유료 회원이 백명에 육박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소통협력센터에 입주하면서 공용 사무용품 뿐만 아니라회의실 등 다양한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지 / '경력 잇는 여자들' 협동조합 이사장>
" 올해 한 10개월 동안 100여 개의 행사를 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제일 필요한 곳이 아무래도 공간이었는데 이 공간을 좀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점(이 좋아요.)"
120억 원이 투입돼 제주시 중앙지하상가 옛 산업은행 건물에 조성된 소통센터가 그야말로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도서관과 카페, 회의실과 공동 작업실 등이 조성돼 도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 육아과 교육을 병행하기 어려운 주부들을 위해 어린이 친화 공간과 요리 등 각종 취미 활동이 가능한 공유 주방도 갖췄습니다.
<민복기 / 제주시 소통협력센터장>
"공간이 있어야 사람들이 모이고 우연한 만남들도 만들어지니 공간을 기반으로 해서 지역의 주민들이 모여서 지역의 문제들에 대해 논의해보고 그 문제를 좀 해결해 볼 수 있도록 같이 실험도 해보고 그런 것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공간입니다."
특히 원도심 활성화 등
지역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협동조합이나 단체에는
저렴한 비용으로
사무실과 회의실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통협력센터는
도민들이 편하게 모여 일상의 불편을 이야기하고
나아가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는
진정한 소통 공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