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정류장에 있는 버스정보시스템 수백 대가 오늘 한때 먹통이 됐습니다.
버스 일부 노선의 출도착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으면서 연초부터 버스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김용원 기자입니다.
제주시내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버스정보시스템입니다.
액정 화면에 시스템 점검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정류장의 버스정보시스템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로 인해 일부 노선 버스의 출도착 정보가 제때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버스 정보 어플리케이션도 한때 접속이 끊기거나 아예 작동 되지 않기도 했습니다.
<시민>
"오늘만 이러네. 아침부터 이랬으니 금방 없어질 텐데. 낮까지 계속 이러는 게 이해가 안 되네요."
오전 7시 쯤 일부 버스 정류장에서 시작된 시스템 오류는 네 시간 여 만에 3백여 곳으로 확대됐습니다.
도내 버스정보시스템 1천 1백여 대 가운데 30% 가량이 오작동을 일으킨 겁니다.
버스 출도착 정보는 인터넷 망을 통해 도청에 있는 40여 종의 서버를 거쳐 정류장에 있는 버스정보시스템이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됩니다.
제주도는 데이터를 주고 받는 통신 망에서 충돌이 생긴 것으로 보고 유지 관리 업체와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시스템은 정오 무렵 임시 복구했습니다.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인터넷에서 서버로 가는 과정에서 정보가 충돌하는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지금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현재 정상인데 임시로 복구한 상태입니다. 빨리 복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버스정보시스템은 대중교통 체계가 개편되기 전부터 이미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폭설이나 태풍 같은 재해 발생 때마다 자주 문제를 일으키면서 정작 필요할 때 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대중교통 체계가 적자 운영, 예산 퍼주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유지 관리에 4억 원이 투입되는 버스정보시스템 마저 먹통이 되면서 연초부터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쳤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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