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달라지는 것들을 연속해서 보도해드리는 순서로 오늘은 문화예술 분야입니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돕기 위한 다양한 시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서울 무대에 제주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크고 작은 전시실 등이 뒤섞인 인사동에서 최고의 미술전시관으로 손꼽히는 인사아트센터입니다.
넓은 전시실 등을 갖춰 비싼 임대료를 받으며 작가들에게는 높은 장벽의 미술관으로도 유명세를 치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 제주 작가들은 이 곳에서 자신의 작품을 뽐낼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제주도가 인사아트센터와 처음으로 장기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제주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제공할 방침입니다.
<강형우 / 제주도 문화정책과 문화예술지원팀장>
"서울지역에 제주 작가 전용 전시관을 개관하게 됨에 따라 제주 작가는 적은 비용으로 서울의 미술 애호가들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되고 나아가 서울 미술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예술인복지기금이 조성됩니다.
매년 20억원씩 오는 2026년까지 100억원을 조성해 예술인 창작준비금과 프리랜서 예술인 사회보험료 등을 지원합니다.
제주문학 창작의 산실 역할을 할 제주문학관도 본격 운영됩니다.
전시실과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갖춘 제주문학관은 도민을 대상으로 창작실과 정기 학술세미나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도내 음악인들의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인프라도 마련됩니다.
악기 대여와 녹음 등을 할 수 있는 가칭 제주음악창작소가 조성되고 날씨와 상관없이 드라마나 영화, 광고 촬영이 가능한 실내영상스튜디오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서 운영을 시작합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