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이 숨지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는데요.
전기로 작동하는 전열기구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서 난방기구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집안 곳곳이 까맣게 그을려 있고 검은 재가 묻은 물건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벽면과 천장에는 타다만 벽지가 너덜너덜 붙어 있습니다.
제주시 건입동의 한 아파트 1층 화재 현장입니다.
이 불로 집 안에 있던 53살 남성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습니다.
주택 일부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천 5백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고,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김경임 기자>
"경찰과 소방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온열기기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되면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기 장판이나 히터 등 전열기구로 인한 화재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3년 간 제주에서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로 인해 발생한 화재는 모두 20건.
이로 인해 한 명이 다치고 1억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특히 전열기구의 경우 이용이 편리해 곳곳에서 많이 사용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유석 / 제주소방서 예방안전과>
"겨울철 난방용품을 사용할 경우에는 주변에 옷가지나 종이 등 불에 탈 만한 가연성 물질들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문어발식 콘센트의 사용은 화재 위험성을 키우기 때문에 자제하시고 난방 기기는 꼭 안전 인증 마크(KS)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오랜 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외출하거나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전원을 끄는 것이 중요합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