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바람의 섬 제주)
김소연 아나운서  |  es1713@kctvjeju.com
|  2022.01.1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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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겨울의 정점을 지나면서 찬바람이 온몸을 움츠리게 만드는 요즘입니다.

특히나 제주는 바람의 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센 바람과도 인연이 아주 깊은데요.

여름이 아닌 겨울에 이 별명 값을 제대로 합니다.

겨울에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어오는데요.

같은 바람이라도 내륙은 높은 산이나 건물 같은 지형지물에 부딪쳐 세기가 약해지는데,

일종의 방패막이 없는 제주는 찬바람이 그대로 영향을 미칩니다.

겨울철, 실제로 제주에 바람이 더 강하게 부는지 살펴봤는데요.

내륙지방은 평균 초속 2~3m로 불었고요.

광주와 대전의 경우 2m 미만으로 바람이 약했습니다.

반면 제주는 평균 4m.

특히 고산은 초속 9m가 넘게 불면서 전국 80여 개 관측지점 중에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들죠?

평균 풍속과 고산의 풍속은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같은 제주라도 ‘위치’에 따라 풍속에는 차이가 나는데요.

30년간 겨울 평균 풍속, 고산이 1위, 서귀포가 4위였습니다.

지역별로 겨울철 바람의 세기가 달라지는 가장 큰 이유, 같은 원립니다!

바로 한라산 때문인데요.

제주도 서쪽과 북쪽은 겨울철 북서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그대로 맞는 반면, 남쪽에 위치한 서귀포는 한라산이 바람을 막아주기 때문에 그 세기가 약해집니다.

특히 고산은 해발고도가 높은 곳에 관측소가 위치해 있어 바람이 더 강하게 측정되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이번 겨울, 바람이 강하게 분다고 느끼시나요?

지난달 평균풍속 초속 4.5m.

평년과는 비슷했지만, 분명 다른지방보단 강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바람이 초속 1m만 빨라져도 체감온도는 2도 가량 더 떨어지게 되는데요.

때문에 강풍이 부는 날이 많은 제주에선 체감온도가 낮아 춥게 느낄 수밖에 없는 거죠.

요즘 기온이 평년수준을 밑도는데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목도리나 내복 같은 보온용품을 활용하시면 체온을 1~2도 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셔서 남은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일반날씨>
오늘까지 이어졌던 추위는 내일부터 차츰 평년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다만 내일 밤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모레에도 오전 한 때 5-1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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