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최악의 대유행 오나…불안한 연휴
변미루 기자  |  bmr@kctvjeju.com
|  2022.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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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되면서 제주에서도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전지훈련팀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지역 내 N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여기에 설 연휴기간 관광객과 귀성객 행렬이 이어지면서 최악의 대유행이 시작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변미루, 양상현 기자입니다.

설 연휴를 앞두고 터져 나온 전지훈련팀 집단감염은 제주지역 코로나 확산세에 불을 붙였습니다.

다른 지역 학교 운동부와 도내 운동부가 제주에서 합동으로 훈련하는 과정에서 연쇄 감염이 속출한 겁니다.

특히 집단감염 가운데 일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성배 / 제주도 역학조사관 (지난 28일)>
"제주시 전지훈련 관련 집단에서 오미크론 확진자 2명 확인했습니다."

전지훈렴팀 확진 여파로 도내 10대 확진자의 비율은 전체의 3분의 1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미 전국적으로 오미크론 대유행이 본격화된 가운데 제주에서도 변이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미크론의 경우 전파력이 매우 빠른데다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가 많아 급속한 전파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근탁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
"오미크론이 우리 몸 세포에 두 배 이상 강하게 부착되고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리고 전파력도 빠르게 전파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오미크론 환자에 이어 지역 내 N차 감염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2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역 사회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KCTV뉴스 변미루입니다.



이번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관광객과 귀성객은 모두 21만 명.

기록적인 확산세에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제주에서 하루 500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제주 입도객 상당수가 입도 과정에서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조치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국내외 상황과 그동안의 임상경험으로 봤을 때 전망이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밝혔습니다.

<임태봉 /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
"최악의 경우 500명까지 하루에 발생이 되었을 때 그에 따르는 병상과 의료 인력 확보, 그리고 관리 방안 같은 것들을 마련해놓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방역과 의료 체계를 오미크론 대응 단계로 전환했습니다.

확산세에 따라 1단계부터 4단계까지 나눠 병상 배정과 재택치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PCR, 즉 유전자 증폭 검사 대상이 고위험군으로 제한된 가운데 제주공항에서의 특별입도절차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입국자와 유증상자, 제주에 들어오는 제주도민들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모를 감염 확산에 대비해 양지공원을 비롯한 봉안시설의 제례실은 폐쇄했습니다.

이와 함께 다중이용시설 특별점검팀을 편성해 도내 3만 5천여 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번 설 연휴를 기점으로 다양한 대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는 무엇보다 방역수칙의 준수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그래서 가족과 지인과의 만남이나 방문 자제, 철저한 마스크 착용 등 잠시 멈춤 캠페인이 그 어느때보다 강조되는 이번 설 연휴입니다.

KCTV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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