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ON (급변풍 특보)
김소연 아나운서  |  es1713@kctvjeju.com
|  2022.02.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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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를 더 자세하게 전해드리는 날씨on입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들고 공항으로 향합니다.

멀리 보이는 비행기에 가슴이 더 두근거리는데요.

그런데 이때, 우리의 발길을 붙잡는 항공기 지연. 연착 소식... 아.. 너무 속상하죠.

오늘은 공항에 발을 묶는 공항 특보, 그중에서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가장 자주 발효되는 급변풍 특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주공항에 발효된 급변풍 특보는 작년 한해 301건.

지난 3년 동안 총 760건이 넘게 발효되면서 특보 중에는 단연 1위를 차지했는데요.

윈드 시어라고 불렸던 이 특보는 우리말 순화운동으로 2년 전부터 ‘급변풍 특보’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그 의미를 보면, 바람을 뜻하는 ‘wind'와 가른다는 의미의 ‘shear'의 합성된 말로,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급변풍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제주공항은 보통 두 가지 형태가 나타납니다.

첫 번째 원인은 방향이 문제가 되는‘양배풍’.

활주로 양 끝단에서 수평적으로 전혀 다르게 부는 바람을 말하는데요.

북서쪽에 저기압, 동쪽으론 고기압이 배치되면, 바람이 남쪽에서 불어옵니다.

이 바람이 한라산에 부딪쳐 산의 양방향으로 갈라지고, 다시 공항 주변에서 모이면서 활주로 서쪽과 동쪽에서 각각 반대 방향의 바람이 불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항공기는 급격히 달라지는 풍향에 대응해야 해서 이착륙을 할 때 위험에 크게 노출되죠.

기압 배치가 반대로 바뀌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 시베리아고기압이 확장되는 겨울철에 기압 배치가 이렇게 나타나는데요.

이때는 풍속의 차이로 급변풍이 발생합니다.

바람의 세기가 영향을 주는 건데요.

제주공항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바람의 속도에 차이가 생겨 항공기 운항이 또 위험해지는 거죠.

급변풍은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상현상이기 때문에,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제주공항에서는 현재 저층윈드시어경고장비를 활용해 바람의 변화를 관측하고 있고, 다만 저층의 변화만 탐지할 수 있다는 장비의 한계를 보완할 공항기상레이더를 추가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내후년이면 완공된다고 하니, 우리의 안전한 여행길에 더 정확한 예측으로 도움을 주겠죠?

날씨로 인해 일정에 차질을 빚지 않으려면 미리 날씨를 확인 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럼 우리는 내일 날씨를 살펴 볼까요?

<일반날씨>
오늘 밤부터 시작되는 비와 눈은 모레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리면서 도로가 미끄러울 수 있겠는데요.

차량간 거리를 넉넉하게 두고 운전하는 등 교통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낮기온은 10도로 평년기온을 소폭 밑돌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ON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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