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오늘(21일) 남자고등부 경기를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강원체육고등학교는 남녀 고등부에서 동반 종합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려도 있었지만 방역활동을 한층 강화하며 무난하게 대회를 치뤘다는 평가입니다.
이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 남자 고등부 플라이급 결승전,
강원체고의 안향식과 한성고의 정우혁이 맞붙었습니다.
팽팽하던 경기는 마지막 3라운드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한 점차로 뒤지던 강원체고의 안향식이 경기 종료 10여초를 남겨두고 회심의 일격을 가하며 역전에 성공합니다.
상대방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합니다.
<안향식 / 남고부 플라이급 금메달(강원체고)>
"소년체전 1등, 중학교 2학년 때 소년체전에서 1등한 이후 금메달을 처음 따서 믿기지가 않고 너무 행복합니다."
남고부 라이트 미들급에선 서울체고 박민호가 강원체고 정재훈을 상대로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여유있게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전국대회에서 유달리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던 박민호에겐 이번 평화기 대회 우승이 남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박민호 / 남고부 L-미들급 금메달(서울체고)>
"좋은 성적이 많이 없었는데 평화기에서 1등하니까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지난 15일 막이 올랐던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대회가 남자고등부 경기를 끝으로 일주일간의 열전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남자 고등부 종합우승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수확한 강원체고에게 준우승은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따낸 서울체고에 돌아갔습니다.
특히 강원체고는 여자고등부에서도 금메달 2개와 은메달과 동메달을 나란히 1개씩 수확하며 남여 고등부 동반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습니다.
이번 대회 제주선수단은 남녕고의 윤다현이 여고부 헤비급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선전했습니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어렵게 열린 이번 대회는 참가 선수들이 안전하게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마무리된 제주평화기 전국태권도 대회는 내년 대회를 기약하게 됐습니다.
KCTV뉴스 이정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