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여전히 보이스피싱 범죄가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피해규모가 100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수법도 교묘해지고 더욱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악용하며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요...
새로운 대출을 권유하거나 무턱대고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다면 일단 의심하는 습관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 남성이 전화 통화를 하며 주위를 두리번댑니다.
검은 코트를 입은 여성이 인사하며 다가가자 이내 차량 안에서 무언가 꺼내 건냅니다.
보이스피싱 범죄 현장입니다.
지난 달,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돈을 가로챈 현금 수거책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저금리 대출을 해 주겠다고 접근한 뒤 먼저 기존 대출금을 상환해야 한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2천 5백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단속 강화와 범죄 예방 홍보에도 관련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모두 514건.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은 100억 원이 넘습니다.
특히 코로나 19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악용해 저금리 대출 등 대부분 대출을 미끼로 범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 계좌이체로 돈을 가로채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는 수법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발생한 피해 가운데 직접 만나 현금을 건네받는 형태가 290건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전년과 비교해 3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입니다.
<홍혜정 / 제주경찰청 수사2계장>
"경찰이나 검찰,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서 대면 편취형으로 (직접 만나) 돈을 받아 가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로 길거리에서 (금융 기관) 직원들이 돈을 받아 가는 경우는 없다는 점을 명심하시고 그런 경우에는 지체 없이 112에 신고해 주시면…."
코로나19로 살림살이가 가뜩이나 어려워지면서 이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 범죄가 늘고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에는 재난지원금이나 백신 관련 등 수법도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누군가 전화를 걸어 새로운 대출을 권유하거나 무턱대고 금전적 지원을 약속한다면 일단 의심하는 습관부터 가져야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첫걸음입니다.
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