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서귀포시 회수동에서 1톤 트럭이 전복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 당시 근처를 지나던 해병대 장병 4명이 운전자를 구조하고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교통 정리도 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김경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도로 한 켠에 뒤집힌 트럭.
군복을 갖춰입은 군인들이 트럭 문을 열고 한 남성을 차량에서 꺼냅니다.
한 손으로 머리를 붙잡고 있는 남성을 군인 4명이 조심스럽게 부축해 내립니다.
서귀포시 회수동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당시 2차선을 달리던 1톤 트럭이 도로변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으면서 전복됐고 60대 운전자는 머리 등을 다치면서 차량에서 움직이지 못한 채 간신히 의식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해병대 장병 4명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곧바로 전복된 트럭의 문을 열어 운전자를 구조한 겁니다.
이후 119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혈하는 등 응급 조치를 취했습니다.
함께 있던 다른 장병들은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다른 차량들의 서행을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정지용 대위 / 해병대 제9여단 신속대응부대>
"119 구조대에 사고(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돌아와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하고 119 구급 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2차 사고 예방과 필요한 응급조치를 실시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지만 해병들의 빠른 구조 덕분에 운전자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지용 대위 / 해병대 제9여단 신속대응부대>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순간 당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돼 (트럭) 운전자를 구출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군복을 입은 군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사고 현장을 발견하자마자 자신의 일처럼 도운 장병들의 모습이 우리 사회의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