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가을향과 달코미 등 다양한 신품종 만감류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신품종들이 지역별로 어떻게 하면 잘 적응해 재배할 수 있을 지 농가 실증 재배 사업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번주 영농소식, 문수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라봉 시설 하우스에 아직 어린 감귤 나무 여러 그루가 준비됐습니다.
농민들은 한라봉 나무가 심어져 있던 자리에 어린 나무를 대신 심습니다.
나무가 잘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땅도 잘 다집니다.
이 농가는 10여년 전부터 한라봉을 재배해 왔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나무 수세가 약해져 제주도 농업기술원의 신품종 만감류 실증 재배 사업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기존 한라봉 시설 1/3 규모를 제주도에서 개발한 산품종인 가을향으로 교체했습니다.
<오상봉 / 만감류 재배 농가>
"제주에서 만든 품종으로 또, 11월에 생산돼 출하될 수 있는 것으로 해서 생산비도 줄이고 뭔가 희망을 갖고 식재했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018년, 가을향을 시작으로 달코미와 설향 등 다양한 신품종 만감류를 선보였습니다.
이같은 신품종 만감류를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하기 전에 특성이 다른 도내 지역마다 적응성을 검토하기 위한 실증 재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이에따라 농업기술원은 도내 각지 모두 15개 농가에 2~3년 생 화분묘를 제공하고 생육과 품질 특성 조사 연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강상훈 / 제주도농업기술원 감귤육종연구팀장>
"실증 시험을 위해서 저희들은 3년생 묘목을 농가에 보급하고 다음해부터 열매가 달릴 수 있어서 조기에 지역별 특성을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농가 실증 재배 사업을 토대로 신품종 만감류의 효율적인 재배방법 개발과 판매, 홍보 방안을 모색할 방침입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문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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